갑상선암 반절제 절개술, 서울삼성병원 갑상선외과 최준호 교수(시작 전 이번 수술 경험을 통해 서울삼성병원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9월에 써보는 나의 갑상선암 수술일기, 그리고 회복일기 나는 5월 25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 수술 전날 입원하는 줄 알았는데 당일 입원-당일 수술 일정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아이 둘이 있는 내 상황에서는 더 나은 일정이었다.1) 수술 당일 입원센터 도착 후 대기1) 수술 당일 입원센터 도착 후 대기남뷰 입원실2박3일의 입원일정중 수술 다음날부터는 병원산책도 하고 금식때문에 너무 배가 고파서 다음날 아침 먹자마자 계속 음식을 입에 넣었다!수술도 무사히 끝났고, 회복도 잘 되고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아진 상태!!입원 기간 중 두려웠던 것은 백성 주머니 관을 뽑을 때에 안 아플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았고, 참을 수 있었다!2)퇴원-관리-회복<수술 부위>퇴원을 하고 수술 부위에 거즈와 방수 테이프를 하고 피부가 약해진 때문인지 한달 동안 너무 간지럽고 힘들었다.<호르몬제>수술을 하고는 호르몬제를 먹지만 한달 후에 경과에서 호르몬 수치가 매우 잘 나와서 지금은 마시지 않고 있다.<상처 관리>사실 수술을 결정하고부터 나는 흉터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암이 깊은 곳이라 어차피 절개를 해야 하므로 흉터는 당연한 것이라 받아들인 것 같다.그래서 외출을 할 때도 가리지 않고 오히려 노출했다.저의 영광의 상처랄까.. 그래도, 자외선이 좋지 않다고 해서 수술용 본드의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했고 한달 후에 수술용 본드를 벗기고는 교수가 처방하고 준 테이프를 붙였다.(테이프 가격 20만원, 실화인가)3개월이 지난 지금은 단지 자연 그 상태로 출퇴근한다.다르게 테이프를 붙이기도 너무 번거롭고 흉터도 제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으니까 그냥 다니지 않나!!!ㅎㅎㅎ<체력/컨디션>체력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은 게 많다.수술 전에는 암 덩어리로 밤 7시가 되면 이내 쓰러지고 자고, 너무 피곤해서 힘들었지만, 확실히 수술을 한 지 좀 나아졌어!그래서 너무나 스케줄 잡고 놀러 다녔어.그래도 그러면 안 됬어… 그렇긴 저는 암 수술을 했던 사람,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갑상선 암이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는 아주 잘 해야 한다. 몸이 좋다고 너무 무리하면이다 오늘은 컨디션이 너무도 안 되고 힘들어 진다.그렇다고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또 몸이 너무도 나른해진다.제 컨디션에 맞추어 약속도 가사도 여행도 적당히를 유지해야 한다!사실 아직 제 몸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단골 카페 사장이 어릴 때 유방 암 수술을 했지만 요즘 조금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적어도 2년 정도는 내 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공부도 여행도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에게 지금의 나의 체력과 몸 상태는 나를 장애물 중 가장 큰 산이다.가끔 너무 체력이 안 좋은 날이 있다고 자신이 원망하거나 초조감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한다.그래도 뭐, 이것이 내 몸 그래서 어떻게 할 그냥 몸의 컨디션에 맞추어 롱런 하는 거야!롱런 하는 자신갑상선암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고 하고, 상냥한 암이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몇명 있었다. 병원에 입원해서 더 아픈 사람을 보고, 내 주변에도 더 힘든 고통 속에 있는 분들을 보면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갑상선암에 걸린 사람에게 그런 말은 절대 금물이다… 제발 암은 암이다. 암이 주는 무거운 무게감이 있고, 환자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경험한 나로서는 절대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수술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전이 가능성이 많고 완치 판정까지 10년이나 걸리는 암의 종류로 수술을 기다렸다가 수술을 받고 회복해가는 모든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니까 다들 입을 다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