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오버록

#브라더K17 #퍼프스마터260C #메리룩085A #베란다 작업실 육아는 장비가 빠르다는데 바느질하는 것도 장비가 빠른 것 같다.^^; 2015년 입문용 브라더 미싱 구입해, 지금까지 제대로 사용해 왔다.가방, 커튼, 옷, 작은 소품, 심지어 손녀 원피스도, 그렇게 내 필요와 마음을 채워준 브라더. 힘이 좀 약하고 두꺼운 원단이나 얇은 원단은 울퉁불퉁해서 힘들었지만 고장도 없이 나름대로 잘 버텨줬다.고마워, 지금까지.

오버록이라는 것은 전문가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재봉틀 쪽은 모두 비치해 두고 소중히 사용했다고 한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걸었다.뉴스를 받는 재봉틀 스토리에서 오버록과 스티치 겸용 중고(중고지만 오픈 정도의 제품. (미사용) 오버록 판매된다고 해 문의했더니 재봉틀도 함께 내놓았다.많은 분들이 쓰신다면 공업용품이라고 하시지만 놓아두는 장소도 만만치 않고 그동안 브라더 작은 재봉틀로도 충분히 사용하셨기 때문에 사양만 조금 올려서 평범한 걸레를 모두 구입하게 됐다.오늘 재봉틀 커버 하나 만들려고 돌려보니까 소리가 달라.^^;

딸이 목소리가 다르다는 걸 알아보니 역시 달라.오버록은 실패꽂이에 필요한 액세서리가 도착하지 않아 월요일 발송해 받게 되면 실을 연결해 작동시켜 보려고 대기 중이다.

열심히 #오버록 실연결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알아보고 설명서를 정독하다 보니 읽고 있다.이사하면서 베란다 한쪽에 쓸 원단과 실을 정리해놨는데 그 앞에 작은 책상을 하나 중고로 넣고 오버록을 놓았다.만족, 행복해 엄마, 사진이라도 한 장 남겨줄까?한다. 쏘잉하는 분들이 자신만의 작업실을 만드는 게 부러웠는데 저도 어설프지만 베란다 하나의 공간이 작업실이 됐다.딸을 위해 코코지니 님의 린넨 원단을 사서 원피스를 만들려고 재단해 놓았다.오버록 악세사리만 와.나를 기다리고 있다.(웃음) 퍼프 재봉틀에는 실을 끼우는 기능이 있고(아직 실끝에 바늘을 끼우고 바늘에 끼우는 것이 편하다.) 패턴도 여러가지 있다.하나하나 경험해보면 친해질거야.오버록도 공방에서 수업 들을 때 써봤는데 내가 실도 껴야 하고 직접 작동시켜야 해서 조금 무서워.

스트링미니백 #미니가방 새로온 재봉틀로 만들어본 가방.핀으로 보고 예뻐서 만들어봤어.바닥도 조금 둥글고 겉에는 여유있는 주머니를 달아 소리도 좋고 땀도 좋고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언제까지 뒹굴뒹굴할지 모르지만 힘이 있어 총기가 조금 남아있을 때까지 막대기를 사용한다.치면 아마 이번에 건 아이들이 내 생애 마지막 막대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전문가들처럼 고급 사양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가끔 필요를 위해 내 마음을 채워주는 거니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세세하게 다뤄 활용해야 한다.그 생각이 바뀌어서 정말 마지막 재봉틀이 다시 온다면 나의 그때도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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