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듭니다. (사)베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문, 대외협력부 홍보팀Ⅰ 사진, 주보균 작가
배리어 프리라는 개념은 건축이나 교통수단, 공공시설 등 물리적 장벽을 없애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도적·법적 장벽을 비롯해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한 차별·편견 같은 마음의 장벽까지 허물어야 한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례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일상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장벽을 없애기 위해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를 만들고 있는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김수정 대표이사의 말을 들어봤다.
(G)바리어 프리 영화 위원회 김·수정 대표의 최근 장애인 영화 관람 실태 조사에 의하면, 비장애인들이 1년간 1회 이상 영화를 관람한 비율은 약 65%에 이르지만 장애인 영화 관람 비율은 약 25%에 그쳤다. 어떤 장벽이 장애인 영화 관람을 주저앉히는 것?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시각 장애자의 경우 외화는 해당 언어에 능통하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즐기는 것이 어렵다. 청각 장애자는 자막이 없는 한국 영화, 또는 자막만으로는 상황 설명이 부족한 영화를 관람하는 일에 상당한 제한이 있는 것이다. 이런 장벽을 없애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장벽이 없는 영화다. 배리어 프리 영화는 기존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화면 해설과 화자와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리는 한글 자막을 넣어 장벽(Barrier)을 잃어버린(free)영화이다.(G)바리어 프리 영화 위원회 김·수정 대표는 2010년 일본 사가 배리어 프리 영화제에 참석한 뒤, 베리어 프리 영화가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동안 장애인 영화 관람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서 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 화면 해설을 삽입한 영화가 있었지만 영화인의 참여가 전무했다. 이제 영화 산업도 변화해야 한다는 영화인으로서의 사명감이 이·은경이 전 대표와 김·수정 대표를 의기 투합하고 현재의 배리어 프리 영화 위원회가 탄생하게 됐다. 그 뒤 2011년”바리어 프리 영화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년”서울 배리어 프리 영화제”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8회째를 맞았다. 그 사이에 장벽이 없는 영화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2018년 배리어프리 영화제 포스터
김 대표가 들려준 2000년 제1회 장애인 영화제에서 장벽이 없는 영화를 처음 본 경험은 매우 흥미로웠다. 당시 개막작으로 “공동 경비 구역 JSA”을 상영했으나 지금의 장벽이 없는 영화와 방식이 크게 달랐다. 필름 영화라 자막을 내보낼 수 없기 때문에 프로젝터로 자막을 치고 이·굼히 앵커가 현장에서 라이브로 화면 해설을 했다고 한다. 이후 2007년부터 영화 진흥 위원회에서 “장애인 영화 관람 환경 확대를 위한 한글 자막 및 화면 해설 영화 제작 사업”을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장벽이 없는 영화가 제작되기 시작했다.(G)바리어 프리 영화 위원회는 현재까지 총 55개의 장벽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이 중 42편은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원하는 곳에서 장벽이 없는 영화를 관람하는 “공동체 상영”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제작한 배리어 프리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느냐고 묻자”미셸 위·부산·두·잣토!(We Can Do That!)”라는 이탈리아 코미디 영화를 꼽았다. 이는 1983년 이탈리아에서 “바자리아 법”으로 갈 곳이 사라진 지적 장애자들이 협동 조합을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배우 김·송규은, 김…서현, 정·교웅, 최·유화, 이·수현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일주일 남양주에서 침식을 같이 하고 밤샘 녹음을 했지만 배우들도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빙 연기를 하는 경험은 처음이라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배우들은 모두 열정적으로 하나가 돼서 신나게 녹음한 경험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렇게 장벽이 없는 영화를 위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배우들은 최근 드라마 스카이 캐슬”선생님”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서현 배우처럼 결국 일도 잘 되고 유명하게 된 것 같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김 대표는 배리어 프리 영화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왜 좋은 한국어로 외래어를 써야 하느냐는 얘기도 많다 들었는데, 베리어 프리에 “장애”에 한정된 의미를 담고 싶지 않았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배리어 프리는 불편함과 경계를 풀어 장애자뿐 아니라 미취학 아동, 노인 등 장해의 유무를 떠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올해는 65세 이상의 치매 고위험 군의 고령자와 동반자를 대상으로 “영화와 추억이 함께 기억 극장”,”치매 친화 영화 상영”등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배리어 프리 영화를 만들며 틈틈이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의 질의 부족과 한국 사회의 편견도 많이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영화관의 장애인 전용 자리에 가보면 옆 자리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휠체어 장애인이 비장애인의 동료와 영화를 보러 갈 경우 비장애인들이 앉을 의자가 없다. 그래서 그녀는 앞으로도 배리어 프리 영화가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목표라고 한다. 영화관에서 폐쇄 시스템(Closed System)–을 통해서 영화를 관람하는 장애자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되는 그날이 올 때까지 김 대표의 열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문은 하단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koddi.or.kr/bbs/ebook_didim.jsp?brdType=SABO선인장돌 [한국장애인개발원]알림 이슈리드 보도자료 월별 주요일정 간행물 선인장돌 연차보고서 브로슈어 꿈돌라 30년사 드림잡 리포트 코디 뉴스레터 Koddi KODDISSUE 구독신청 선인장돌 홈페이지 알림간행물 선인장돌 구독신청*월에 한번 발급되는 월간 디딤돌을 댁에 드립니다. * 구독 주소 변경 또는 해지는 한국장애인개발원 대외협력부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el : 02-3433-0675 총 8개의 내용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2019-08 2019-07 2019-06 2019-05 2019-04 2019-03 2019-02 2019-…www.koddi.or.kr출처 : 한국장애인개발원사외보디딤돌6월호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블로그 #KODDI #기분좋은만남 #김수정대표 #김수정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배리어프리 #B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