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불안의 근원지 구인구직 사이트

벌써 2월이다 지금까지 달라진게 있나?아쉽게도…

뭐, 나 빼고는 공부한다고 장난쳤지만 재경관리사 시험은 실패했어.이게 내 전공인지 이게 내 업이 될 수 있는지 이제 자격증 공부만 할 수는 없고 본격적으로 구직을 할 때가 됐다.라섹, 가족여행, 운전면허, 자격증 등의 이유로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미뤄왔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아, 그런데 구인구직 사이트도 보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과거에서 현재, 미래의 안 좋은 생각들이 줄줄 지나가기 때문이다. 1. 아픈 과거, 그동안 많이 떨어진 서류 지원 내역을 마주하기 싫다. 2. 답답한 현재 지방에 몇 개 없는 채용 공고를 볼 생각을 하면 숨이 막히고 크레딧잡, 잡플 검색을 하면서 회사 정보를 찾다 보면 안 좋은 평가 때문에 가기가 싫어진다.그런데 그런 회사에서조차 나를 불러주지 않으니 답답하다.3.’어려운 미래 답답함’을 누른 채 지원해도 이 중 대다수가 서류 탈락이 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만약 면접을 다녀와도 정신이 팔려 멍한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숨이 막힌다.그리고 회사 다니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냥 미래를 기대할 수도 없다.

구인구직 사이트마다 들어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 채용공고만 봐도 정신이 아찔해져…힘이 빨려들어…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기가 정말 힘드네 ^_^

그런데 하다 보면 면역이 생긴다.면역이 오래가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사람이 들어가기만 해도 심장이 뛰었는데 (불안해서) 지금은 이력서 열람 문자가 와도 담담하다.어차피 또 연락 안 줄 줄 알고 연락이 오면 오히려 놀란다. 면역이 생겼다고 여기저기 지원하다 보면 갑자기 어느 날 지쳐서 사이트에 들어가기도 싫어진다.그러면 되게 회피하고 싶어지는… 회피를 시도하려다가 ‘못하겠다’는 마음이 계속 이어져 ‘저러 안 한다’는 순간 히키코모리도 될 것 같다.외톨이가 거의 13만이었는데 왜 그러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까?근데 취업준비생들 다 이렇게 지내나…?이대로라면 취직할 수 있을까…?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2월에 뽀뽀해줬으면 좋겠어.더 이상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고 싶지 않아. 빨리 면접 소감문도 쓰고 취업 소감도 쓰고 싶다.힌이야 진짜 뭘 더 열심히 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입버릇처럼 생각해.

더 열심히 해야지+) 사이트가 보기 싫은 건 사실이지만 사이트는 죄가 없다.나름 따뜻하다. 물론 큰 의미는 없지만.흐흐흐

더 열심히 해야지+) 사이트가 보기 싫은 건 사실이지만 사이트는 죄가 없다.나름 따뜻하다. 물론 큰 의미는 없지만.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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