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밤. 갑상선암 서울대병원 이규언 교수/박도준 교수 초진.

1.서울대병원 초진을 보고 왔다. 날짜 3월 21일 목요일 09시 30분 이규언 교수의 진료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혜화역에 갔다. 혜화역 3번 출구에는 서울대병원을 도는 종로 10이라는 버스가 있었다. 버스에 내리는데 창경궁이 보였다. 날씨도 맑아서 그런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1.서울대병원 초진을 보고 왔다. 날짜 3월 21일 목요일 09시 30분 이규언 교수의 진료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혜화역에 갔다. 혜화역 3번 출구에는 서울대병원을 도는 종로 10이라는 버스가 있었다. 버스에 내리는데 창경궁이 보였다. 날씨도 맑아서 그런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2.서울대병원 암병원에 있는 갑상선센터에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지금 내 사정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병원에 들어갔더니 아픈 사람이 정말 많았어. 사람은 기가 막히게 있었다. 맞아, 나만 이런 일에 직면한 게 아니었어. 나도 이런 일을 겪었을 뿐이고 여기에 나보다 더 심한 사람들도. 더 다양한 이유의 사람들도, 매일 필사적으로 버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씩씩하게 걸어서 이곳에 와서 온전한 정신으로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수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돈도 있었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 2.서울대병원 암병원에 있는 갑상선센터에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지금 내 사정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다. 병원에 들어갔더니 아픈 사람이 정말 많았어. 사람은 기가 막히게 있었다. 맞아, 나만 이런 일에 직면한 게 아니었어. 나도 이런 일을 겪었을 뿐이고 여기에 나보다 더 심한 사람들도. 더 다양한 이유의 사람들도, 매일 필사적으로 버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씩씩하게 걸어서 이곳에 와서 온전한 정신으로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수술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돈도 있었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

 

이전 이미지 다음 이미지 이전 이미지 다음 이미지

4.그리고 박도준 교수님의 2시 45분 진료를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친절하셨지만 선택은 당신이 해야 한다는 말을 똑같이 남겼어요. 요즘 어떤 식으로 갑상선암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수술을 결정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교수님, 갑상선암 있는 사람 있어요? 저 “당신의 아버지가 갑상선 유두암으로 위암입니다.” 교수 본인이 다른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저 네, 신경내분비종양 esd로 제거했어요. 악성이라고 했어요. ‘교수님 목소리가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라든가 ‘가래가 많이 끼는 것도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비해 목소리가 좀 시들어가지고…’ ………………………………… “갑상선미소유두암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로 수술하는 방법이 있고 경과를 보고 수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수술하는 장점은 왼쪽 갑상선만 섭취하기 때문에 오른쪽 갑상선이 남아서 약을 먹지 않을 수도 있고 수술 범위가 크지 않습니다. 단점은 “갑상선암이라는 게 전혀 자라지 않는다거나 굉장히 천천히 자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아주 천천히 자라는 것을 ………… 잘라낸다는 거죠.. 7~8년 전에는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다 수술했어요. 하지만 지금 보면 대부분은 너무 느리게 성장해서 뚫리지 않았다.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고 경과를 보게 됩니다.. 그 정도는 1~1.5cm 이하로 임파선 전이가 안 되는 경우입니다··· 크기가 1cm라서 지켜볼 수 있어요. 수술을 원하시면 다시 외과로 돌려보내 드릴게요. 전제 조건은 갑상선을 뚫고 다른 곳으로 전이가 있으면 안 됩니다. 만약 경과를 고려한다면 ct판독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 지켜보는 사람도 많습니까..? “교수님” 정답이 없습니다.. “저” 제가 선택해야 하나요 조언을 주실 수는 없나요..? “교수님” 제가 만든 책자인데 읽어보시고, 조금 있다가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정답이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작은 갑상선암 치료라는 책자를 받아들입니다…밖에 다시 앉았습니다…책자를 읽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선택은 제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솔직히 저의 미래를 이렇게 짧은 순간에 어떻게 선택할까요..다시 들어갔지만 저는 혼란스러웠습니다..교수님 “경과를 보신다면 ct판독을 하고 경과를 보시는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단 경과를 봅니다..”경과를 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네, 제 선택이었어요. 교수님 전이가 ct상이 아니라면 지켜봐도 된다는 뜻이 되고 진단명을 어떻게 넣는지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부라부라부라 일단 진료가 끝났어요. 4.그리고 박도준 교수님의 2시 45분 진료를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친절하셨지만 선택은 당신이 해야 한다는 말을 똑같이 남겼어요. 요즘 어떤 식으로 갑상선암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수술을 결정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교수님, 갑상선암 있는 사람 있어요? 저 “당신의 아버지가 갑상선 유두암으로 위암입니다.” 교수 본인이 다른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저 네, 신경내분비종양 esd로 제거했어요. 악성이라고 했어요. ‘교수님 목소리가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라든가 ‘가래가 많이 끼는 것도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비해 목소리가 좀 시들어가지고…’ ………………………………… “갑상선미소유두암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로 수술하는 방법이 있고 경과를 보고 수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수술하는 장점은 왼쪽 갑상선만 섭취하기 때문에 오른쪽 갑상선이 남아서 약을 먹지 않을 수도 있고 수술 범위가 크지 않습니다. 단점은 “갑상선암이라는 게 전혀 자라지 않는다거나 굉장히 천천히 자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아주 천천히 자라는 것을 ………… 잘라낸다는 거죠.. 7~8년 전에는 검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다 수술했어요. 하지만 지금 보면 대부분은 너무 느리게 성장해서 뚫리지 않았다.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고 경과를 보게 됩니다.. 그 정도는 1~1.5cm 이하로 임파선 전이가 안 되는 경우입니다··· 크기가 1cm라서 지켜볼 수 있어요. 수술을 원하시면 다시 외과로 돌려보내 드릴게요. 전제 조건은 갑상선을 뚫고 다른 곳으로 전이가 있으면 안 됩니다. 만약 경과를 고려한다면 ct판독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 지켜보는 사람도 많습니까..? “교수님” 정답이 없습니다.. “저” 제가 선택해야 하나요 조언을 주실 수는 없나요..? “교수님” 제가 만든 책자인데 읽어보시고, 조금 있다가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정답이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작은 갑상선암 치료라는 책자를 받아들입니다…밖에 다시 앉았습니다…책자를 읽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선택은 제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솔직히 저의 미래를 이렇게 짧은 순간에 어떻게 선택할까요..다시 들어갔지만 저는 혼란스러웠습니다..교수님 “경과를 보신다면 ct판독을 하고 경과를 보시는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단 경과를 봅니다..”경과를 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네, 제 선택이었어요. 교수님 전이가 ct상이 아니라면 지켜봐도 된다는 뜻이 되고 진단명을 어떻게 넣는지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부라부라부라 일단 진료가 끝났어요.

5. 나의 소중한 조직을 서울대병원에 제출하고 ct판독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3월 28일에 다시 병원에 간다. 바로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득인지 실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혼란스러워. 갑상선암은 예로부터 우리나라가 과잉 진료라며 많은 문제가 있었다. 누군가는 가져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 잘 모르겠어. 이번 주에 병원에 가보고 다시 마음을 정리해 봐야겠어. 5. 나의 소중한 조직을 서울대병원에 제출하고 ct판독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3월 28일에 다시 병원에 간다. 바로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득인지 실인지 잘 모르겠다. 너무 혼란스러워. 갑상선암은 예로부터 우리나라가 과잉 진료라며 많은 문제가 있었다. 누군가는 가져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 잘 모르겠어. 이번 주에 병원에 가보고 다시 마음을 정리해 봐야겠어.

6.짝이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와달라고 해서 오늘은 혼자 왔다. 그런데 아침에 갔던 병원에서 저녁 4시에 나올 줄은 몰랐어..^.^…..친구가 연차를 써서 나를 데리러 왔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창경궁에 놀러 갔다. 여기에 내가 들어온 적이 있었나? 기억은 잘 안나지만 다행이다. 매화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다. 그러게 또 봄이네 난 너무 행복했어.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도 있었고, 아직 건강한 내 두 팔과 다리가 있었다. 걱정은 아니었다. 이런 문제는 하나씩 생기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6.짝이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와달라고 해서 오늘은 혼자 왔다. 그런데 아침에 갔던 병원에서 저녁 4시에 나올 줄은 몰랐어..^.^…..친구가 연차를 써서 나를 데리러 왔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창경궁에 놀러 갔다. 여기에 내가 들어온 적이 있었나? 기억은 잘 안나지만 다행이다. 매화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다. 그러게 또 봄이네 난 너무 행복했어.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도 있었고, 아직 건강한 내 두 팔과 다리가 있었다. 걱정은 아니었다. 이런 문제는 하나씩 생기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7.날씨가 아주 좋은 창경궁 단짝은 농담으로 공주 옛날에 공주에 살던 곳으로 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재미있었다。 슬프지만 재미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즐겁게 농담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날씨가 좋아서 더욱 기분이 상쾌했다. 7.날씨가 아주 좋은 창경궁 단짝은 농담으로 공주 옛날에 공주에 살던 곳으로 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재미있었다。 슬프지만 재미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즐겁게 농담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날씨가 좋아서 더욱 기분이 상쾌했다.

8.종로를 돌아다니며 타코를 먹었다. 비틀즈 타코라는 언니가 추천해준 곳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와인도 사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더 마음에 든다. 성벽옆에서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란..wf…..병이 나고 나서 술을 잘 마시지 않게 된다. 사실 술은 백해무익하니까 앞으로도 더 줄여야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바람처럼 지나가는 하루의 끝. 8.종로를 돌아다니며 타코를 먹었다. 비틀즈 타코라는 언니가 추천해준 곳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 와인도 사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더 마음에 든다. 성벽옆에서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란..wf…..병이 나고 나서 술을 잘 마시지 않게 된다. 사실 술은 백해무익하니까 앞으로도 더 줄여야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바람처럼 지나가는 하루의 끝.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