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만리장성 온라인 투어 문 연다

플랫폼 제국 구글을 만든 세 번의 ‘결정적 순간’-테크플러스-테크플러스 구글에서 검색하면 다 나오는 세상이다.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것은 지구상에 없다고 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998년 설립된 구글은 어느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됐다. 이제 구글을 단순한 검색 기업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시작은 검색엔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메일,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인공지능,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실로 다양한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다. […]tech-plus.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여행은 안심하고 즐길 수 없게 됐다. 특히 해외여행은 오랫동안 물 건너가지 않았다. 그러나 가상으로나마 꿈에 그리던 여행지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14일(현지 시간) 구글이 만리장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투어 웹페이지를 공개했다.구글의 예술&문화 프로그램 전담 관리자 피에르 카이사(Pierre Caessa)는 자사 블로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구조물 만리장성은 가장 상징적이고 인기 있는 유적지 중 하나”라며 만리장성의 고유성에 주목했다.이어 “매년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만리장성을 방문하지만 모두가 만리장성을 직접 볼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만리장성 가상체험 개발 취지를 밝혔다.

구글은 전체 길이가 약 2만㎞, 건설에는 2천년 이상 걸린 만리장성 핵심 장소만 지목하고 온라인 투어를 준비했다. 총 370개의 만리장성 사진과 성벽에 관한 35가지 비화, 곳곳에 숨겨진 서명과 구조물까지 세밀하게 구현했다. 구글은 이번 온라인 투어에서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현지 큐레이터와도 협력했다. 온라인으로 마련된 만리장성을 따라가다 보면 만리장성의 역사와 건축 세부사항,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보존 이유 등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이번 만리장성 온라인 투어는 구글 홈페이지나 안드로이드와 iOS 전용 앱 ‘구글 아트 앤 컬처’를 통해 볼 수 있다. 구글이 가상환경 구현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미국 국립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가상환경을 구현했고, 2017년에는 가상현실 아트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또한 가상현실 스케치 페인팅 모델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틸트브러쉬 스케치(Tilt Brush Sketches)를 출시하고, 3D 가상현실 캔버스를 통해 사용자 스스로 VR 아티스트가 되어 3D 아트를 창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장기화는 AR·VR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다. 가상 체험이 일상화된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갈지 기대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최연우테크[email protected]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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